부모님께서 11월 초 칠순 기념으로 친구분들과 제주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10년 만에 친구분들과 가시는 여행이라 자녀로서 나름 준비를 잘 해서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던 여행이습니다.

[좋은점]

1. 비용이 비싼 대신에 여행사에서 항공, 숙소, 차량 모두 섭외해 주심.

2. 일 처리가 깔끔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여행사에 감사.

[아쉬운 점]

1. 가격 대비 부실한 식사- 8명이 32만원짜리(인당 4만원) 갈치 조림을 드셨는데, 사진으로 봐도 갈치가 작더라구요.. 밑반찬도 부실하고..

여행지의 첫 식사인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2. 여행 마지막 날에 가이드 분께서 개인 사정으로 이탈?하심.

-어떤 개인 사정을 막론하고간에 경비를 지불하고 가이드를 섭외한 저로서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행사와 가이드 모두 무책임하단 생각을 지울 수 가 없네요

 여행 첫날 저녁에 여행사에서 물어봐주셨는데, 제게는 가이드비용으로 여행의 퀄리티를 높인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이후 부모님과 상의하여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협의가 아닌 거의 통보였더라구요..

 (부모님이 나이들이 있으셔서 가이드분의 개인사정을 듣고도 안된다고 할 수 없으셨다고 합니다)

 이후 가이드비용은 한라봉으로 주셨지만, 일정 내내 마음을 조린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3. 숙소는 너무 좋았는데, 난방이 안됨.

11월 초 날씨가 10도 안팍이였는데, 그 큰 독채 팬션에 난방이 안되다니.. 이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미리 이 모든 사항들을 알았더라면 저는 아마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했을 겁니다.

앞으로 약관에 가이드 중도이탈 시 비용 배상에 대한 부분도 명시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저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길 원치 않아 여행사에서 더욱 조심하시라고 올립니다. 

아무쪼록 고생많으셨습니다.